시작한 회교사
원의 모스크가 건설되면서 타일이 다량 사용되기 시작했다. 그후 18세기 산업혁명을 계기로
타일생산이 기계화 되고 건축자재로써 그 사용이 일반화되었다.

1) 타일의 개념과 어원
가. 개념
타일이란 천연으로 산출되는 점토, 암석류 등의 광물을 원료로 하여, 배합분쇄해서 일정한
형상으로 성형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유약을 입혀서 800℃ 이상의 고온으로 구어 낸 도편이
다. 도편으로 되어 있는 이 타일은 건축물,구축물 등의 표면을 피복하고 기본재의 보호와 미
관을 부여하는 마무리재로써 오늘날 없어서는 안될 필수적 건축자재이다.

나. 어원
원래 타일이라는 단어는 덮다라는 뜻을 가진 'tegere'라는 동사에서 파생된 라틴어 명사
'tegula'로부터 유래되었다. 그러나 타일의 명칭은 나라에 따라 다양하게 불리워지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아르레포' 독일에서는 '폴리즈' 이태리에서는 '피아스토렐라' 프랑스에서는 '까
로' 중국에서는 '쯔창'이라 불리워 사용되고 있다. 타일의 뜻은 덮거나 발라붙이는 얇은 판
소편으로 해석되고 있다. 그래서 이 뜻에 입각하면 지붕을 잇는 기와까지도 타일류에 포함
하게 된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건축물의 내외벽 또는 바닥재로써 자기질,석기질,도기질 타일
만을 타일이라 부르고 있다.

2)우리 나라 타일의 역사와 현황
가. 역사
우리 나라에서 타일의 근원은 삼국시대의 분묘나 궁전 등에서 발견 할 수 있으며, 훌륭한
건축재료로 사용되었고, 오랜 세월 동안의 다양한 문양과 형태로 한국 고유의 전문화를 성
립시켜 왔다.
우리 나라에서 타일이 최초로 사용된 시기는 분명하지 않다. 학계나 타일 업계에서는 금세
기 초 1910년경 일본이 우리 나라를 식민지화 하는 시기를 전후해서 사용되었을 것으로 보
고 있다. 그 이후 1948년 해방전까지는 일본에서 타일이 전량 공급되어 사용되어 왔다.
우리 나라에 처음 타일 생산 공장이 설립된 것은 1920년으로 일본인에 의해 부산에 세워진
일본 경질 도기 회사이다. 이 회사에서 생산된 타일은 국내 거주 일본 가정이나 일부 부유
층에서 사용되었다.
국산 타일 제조업의 효시는 1948년 서울 노량진에 서울 도자기 공업이 기존 식기 공장의
시설과 기술을 이용하여 타일을 생산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서울 도자기공업이 시험생산 단계였다면 1955년 경기도 안양 고려 특수 도자기 공장은 우
리 나라 최초로 단일 제품으로 타일을 생산한 곳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때도 타일 제조
는 도자기 제조의 겸업형태를 벗어나지 못해 대부분 일본으로부터 수입, 사용했다.
1961년 정부에서 일본 타일 수입을 금지시키고 나서 국산 타일의 본격 생산 시대를 맞이했
다.
1970년대 중반에 가마, 프레스, 스프레이 드라이어등 최신설비 도입이 크게 늘면서 76년 타
일 총생산량이 3백만평을 넘어서게 되었다. 이 당시에는 모자이크 타일이 전체 생산량의
50%를 차지, 주종을 이루었다.
70년대부터 시장된 주택 건설붐으로 타일 수요는 지속 신장하여 1980년대 말 최고 정점을
맞이 했다. 이러한 신장세는 90년대 초까지 이루어져 큰 호황을 맞이했으며 이 당시 기존업
체 신증설과 업계의 신규 참여가 활발히 이루어졌다. 그러나 1990년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주택건설 붐이 차츰 가라앉고 경기 불황의 늪에 빠지면서 공급과잉 심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나. 우리 나라 타일 산업의 현황
우리 나라 타일 산업은 70년대부터 시작된 주택건설 붐으로 수요가 급신장 함으로써 80년
대 초부터 국내 타일업계에서 ROLLER HEARTH KILN SYSTEM의 도입으로 대량생산체
제를 구축하게 되었다.
80년대 중반부터 90년대 초까지 86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 분당, 일산신도시개발의 특
수에 힘입어 90년대 초 기존업계의 설비증설 및 자동화와 신규업계의 참여로 공급과잉현상
이 나타났다.
90년대 중반부터 불어닥친 불황의 여파로 건설 붐이 가라앉으므로 인하여 타일산업은 하향
세로 접어들었다. 특히 97년에는 더욱 심해져 중대형 건설회사의 부도, 유가폭등 등의 악재
로 현상유지도 힘든 상황이다. 그 동안 타일업계는 고성장시대의 증가된 내수 시장수요에
맞추어 불경기의 도래 가능성에 대한 대책도 없이 이러한 확대된 시장 수요가 계속되리라는
안이한 예측을 해왔다. 이에 각 사가 규모의 경제를 통해서 가격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자
하는 천편일률적인 동일한 정책 하에 경쟁적으로 설비를 증설했다.
이제는 극심한 내수침체로 인하여 공급이 과잉되어 가격이 폭락함으로써 이미 여러 회사가
문을 닫았을 뿐 아니라 남아있는 회사들마저도 재고 누적으로 인한 자금압박 때문에, 생존
의 한계적 상황에 봉착해 있는 암담한 현실에 처해 있다. 주시하다시피 타일은 그 수요와
공급이 가격에 대하여 지극히 비탄력적인 물품으로서 작은 초과나 공급에 의해서도 가격의
등락이 심하다. 따라서 현재의 내수침체로 인한 공급과잉은 각 사로 하여금 경쟁적으로 가
격을 적정원가 이하로 인하토록 함은 물론, 자금압박을 받고 있는 상당수 업체로 하여 그
원가의 2/3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으로 투매토록 함으로써 경영수지를 더욱 악화시키는 악
순환이 계속되어 있어 시장질서마저 무너진 지 오래이다. 일부업계에서는 자구책으로 품목
전환을 시도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또한 일부업계에서의 공급과잉현상의 타개책으로 해외
사장 개척에 나서고 있지만 이태리, 스페인 등 선진국의 품질에 뒤져 해외 시장 개척도 여
의치 않은 편이다.

2.타일의 종류와 역할
1)타일의 종류
타일의 종류는 원료, 성형방법, 용도, 타일의 어원, 특수기능 등 어디에 기준을 두고 분류하
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덮거나 붙이는 얇은 판 소편으로 해석되고 있는 타일의 어원에 입각
한 타일 종류에는 각종 기와(roofing tile), 내장 타일(wall tile), 외장타일(exterior wall tile),
바닥타일(floor tile), 모자익 타일(ceramic mosaic tile), 난로타일(stove tile)등이 광범위하게
포함된다. 재질을 기준으로 자기질타일, 석기질타일, 도기타일(ks에서도 같음), 성형방법을
기준하면 건식성형타일, 습식성형타일, 유약 유무에 따라 시유타일, 무유타일, 색깍유무에 따
라 유색타일, 무색타일, 규격의 대소에 따라 대형타일, 소형타일, 특수기능의 요구도에 따라
항균타일, 무항균타일, 일반타일, 논슬립타일 등으로 분류된다. 우리나라 한국산업규격(ks)에
서는 호칭과 용도를 병행하여 내장타일 외장타일,바닥타일, 모자익타일을 구분하고 있다. 우
리나라 ks에서 분류하고 있는 44개종 분류방법은 세계적인 경향이기도 하다.

2)타일의 역할
타일은 건축물, 구조물 등의 내벽, 외벽, 바닥의 표면을 보호하고 건축물 자체의 기본재의
보호와 건축물에 대한 미관을 부여하는 기능을 하게 된다. 또한 타일은 내벽용, 외벽용, 바
닥용 등 그 용도에 따라 그 기능의 요구도와 기준치를 달리하고 있다. 타일 제조업체에서는
원료의 배합, 성형, 소성 등 방법을 달리하여 이러한 타일의 기능과 요구도를 용도에 맞게
생산하고 있다.
타일의 흡수율을 예로하면 (KS규격)자기질 타일은 흡수율이 3% 미만, 석기질타일 5% 미
만, 도기질타일은 18% 미만으로 되어 있다. 최근 에는 타일에 대한 미관기능이 강조되어 타
일도 패션화시대에 접어들고 있다. 타일의 미관은 건축물 자체 내외의 아름다움뿐 아니라
생활공간의 아름다움 창조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타일 제조업체에서는 신제품
개발에 있어서 형태보다도 오히려 색상과 무늬개발에 더 신경을 쓰고 있는 실정이다.
이제는 일반 가정에서도 점차 타일의 문양과 색상을 실내 디자인의 일부로 인식하고 있으
며, 욕실, 주방, 현관, 발코니 등에 사용되어지는 타일은 벽지, 가구 등의 색상이나 무늬와
함께 그 중요성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현대사회에서 디자인은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기 위한 아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타일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현대
감각에 입각한 다양한 Pattern과 섬세한 색상 표현의 디자인이 요구되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