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 한국 현대도예 작품 속에 등장하는 "상호텍스트성"에 관한
2018-04-30 (월) 11:02 조회 : 215

한국 현대도예 작품 속에 등장하는 "상호텍스트성"에 관한 연구
= A Research on the "Intertextuality" in contemporary ceramic art in Korea


방창현, 이헌국


본 논문에서는 현대도예가 아직도 현대미술의 주류에 가담하지 못하고 마이너 아트(minor art)로 여겨지는 상황을 주시하고 그 원인에 대해 고찰했다. 현대도예가 현대미술의 주변부에 머물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도예가들의 근대주의적인 작법과 형식주의적 사고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20세기 후반부터 한국의 현대 미술에 등장한 탈근대주의적인 이론들 중에 21세기 현대도예에 가장 많은 영향을 준 ‘상호텍스트성’ 이론에 대해 분석했다. 상호텍스트성은 불가리아의 이론가 줄리아 크리스테바가 주창한 탈근대주의의 가장 중요한 이론으로 서양의 현대미술에서는 20세기 후반부터 집중적으로 조명되기 시작했다. 본 논문에서는 상호텍스트성의 이론적 연원과 현대미술 속에서 상호텍스트성의 수사적 전략에 대해서 살펴보고, 탈근대미학에서 상호텍스트성이 가지는 중요성에 대해서 고찰했다. 무엇보다 상호텍스트성을 환기시키는 다섯 명의 작가 서민정, 이수경, 데비 한, 신미경, 우관호의 작품을 비교분석하고, 그들이 어떠한 수사적 전략으로 상호텍스트성 이론을 수용했는지 그 양상을 분석했다. 결론에서는 전체적인 내용을 요약하고, 본 논문의 의미와 한계, 그리고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서 언급했다.


This paper aims to inquire into the cause that modern ceramic art is considered to be a minor art, not involved in the mainstream contemporary art. The biggest reason for modern ceramic art to stay on the periphery of contemporary art results from the modernist approach and formalist thinking of ceramic artists. Hereupon this paper, among the postmodern theories emerged in contemporary art in Korea since the late 20 century, analyzes `intertextuality theory` which had the most impact on the contemporary ceramics. Intertextuality theory is the most important postmodern theory advocated by Bulgarian theorist Julia Kristeva, and contemporary art intensively shed light on it since the late 20th century. This paper examines the theoretical origin and rhetorical strategies of intertextuality theory in contemporary art, and consider the importance of intertextuality theory in postmodern aesthetics. Most of all, five contemporary artists calling up intertextuality theory are compared and analyzed, and also how they accommodate the theory with what rhetorical strategies is analyzed. In conclusion, overall story of this paper is summarized and the meaning, limitation, and future direction are mentioned.


목차


1. 서론


2. 줄리아 크리스테바와 상호텍스성

2.1. 상포텍스성의 이론적 연원

2.2. 현대미술 속에서 상호텍스트성의 수사적 전략

2.3. 탈근대미학으로서의 상호텍스트성


3. 한국 현대도예 작품 속에 등장하는 상호텍스트성

3.1. 작품분석 : 서민정

3.2. 작품분석 : 이수경

3.3. 작품분석 : 데비 한

3.4. 작품분석 : 신미경

3.5. 작품분석 : 우관호


4.결론

참고문헌


1. 서론

프랑스의 화가 폴 세잔(Paul Cezanne, 1839-1906)에서부터 시작된 현대미술은 한 세기가 넘는 역사의 파고(波高)를 지나면서 더 이상 '미술'이라는 고유하고 견고한 영역의 경계를 지닌 학문의 분야라고 단언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영역과의 통섭(通涉)적 현상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최근에는 최첨단 유비퀘터스(Ubiquitos)적인 기술과 미술의 융합을 시도하면서 현대미술은 새로운 문화와 지식체계가 생산하는 범담론을 포식하는 하나의 유기체를 지닌 거대한 몬스처로서의 본성을 과시했다.

하지만 한국의 현대도예(도자조각)는 아직도 다른 학문과 통섭이나 새로운 담론의 생산이라는 탈근대적인 사고보다는 전통 공예가 지향해온 근대적인 재료와 형식에 직착함으로서 현대미술의 사생아로 전락하고 말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본 연구에서는 서양의 탈근대주의 담론의 중심에 서 있었던 후기구조주의 문학이론가 줄리아 크리스테바(Julia Kristeva, 1941-)의 사상을 조명하고, 특히 그의 사상 중에서 21세기 한국의 현대도예에 영향을 주었던 '상호텍스트성(intertextuality)'에 관해서 분석함으로써 현대미술에서 주변부에 있던 현대도자의 탈근대로의 가능성을 타진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질적 연구방법으로 문헌연구와 실증적 사례를 중심으로 진행하였다. 문헌연구로는 소쉬르의 기호학과 미하일 바흐찐의 대화이론, 줄리아 크리스테바의 상호텍스트이론과 포스트모더니즘 미학을 참고하였고, 사례연구를 위한 자료수집은 국내외 미술잡지와 미술서적을 중심진행하였다. 연구 대상은 21세기에 탈근대주의 작법으로 도예와 관련된 작업을 하는 현대 미술가들 중에 최근에 가장 주목받고 있는 다섯 명의 작가들이다.

본 연구의 구성은 서론에서 연구의 목적과 연구방향을 제시하고, 본론 (2)에서는 상호텍스트성의 이론적 연원과 현대미술 속에서 상호텍스트성의 대표적인 수사적 전략인 패러디와 패스티쉬를 분석하고, 상호텍스트성이 틀근대 미학으로서 어떤 위치와 의미를 가지는 지 살펴보았다. 그리고 근대의 미학적 개념과 날튼대의 미학적 개념을 상호 비교 분석함으로써 본론 (3)에서 본격적으로 눈의될 현대미술과 서민정, 이수경, 데비 한, 신미경, 우관호의 작품 분석의 기본적인 틀을 제공한다. 결론에서는 한국의 현대 도예가 아직도 근대주의의 시선에서 머물러 있는 상황에서 상호텍스트성이라는 탈근대의 작법을 통해서 현대미술과 상호 교류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 다섯 명의 작가들의 상호텍스트성 수사적 전략과 특징을 분석하고, 본 논문의 의미와 한계, 그리고 방향성에 대해서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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