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강 도자 미술관은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에 있는 미술관이다. 도자기 관련 전시를 주력으로 한다. 미술관이 처음 세워진 것은 1990년이다. 무형문화재 제 13호이며 청자 제조의 명인으로 평가 받는 유근형(1894~1993) 선생과 그의 아들이 수집한 도자기 유물을 바탕으로 '도자기의 도시' 이천시에 박물관을 개관했다. 박물관 이름인 ‘해강’도 유 선생의 호 해강(海剛)에서 따 온 것이다. 1997년 <가마터 발굴과 도자기>, 1999년 <고려의 색, 청자의 빛>, 2000년 <벽돌 가마와 초기 청자> 전시회를 각각 열었다. 1991년 강진 청자 요지 지표 조사를, 1997년 대전 정생동 백자 요지 발굴 조사를, 2002년 시흥시 방산동 도기 요지 발굴 조사를 각각 실시했다.

주요 전시물은 청자, 백자, 흑자, 분청사기 등 전통 도자기 작품들이다. 특히 중세 이후(고려시대)의 도자기를 중심으로 전시를 진행한다. 도자기 실물뿐 아니라 제작 기술의 변천에 관한 자료도 체계적으로 전시하고 있다. 도자 문화실과 유물 전시실 등 두 개의 전시 시설에 도기 205점, 청자 405점, 흑자 9점, 분청사기 89점, 백자 426점 등 모두 7000여 점의 소장품이 보관돼 있다. 따로 마련된 해강 기념실에서는 유근형 선생의 작품과 그의 업적을 기리는 자료를 볼 수 있다.

도자기 상설 전시 외에 다양한 기획전을 열고 있으며 자료집도 발간하고 있다. 도예 교실 등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전시실 외에 도서실과 수장고, 기념품 판매실 등을 갖추고 있다. 매일 오전 9시 30분~오후 5시 30분 문을 연다.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 추석 때 문을 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