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향림 도예전에 붙여

흙의 造形物은 수 천년 예부터 人間과 밀접한 유대를 지니고 人間의 生活을 便利하게 영위해 보자는 데서 始作되어온 것이다.

그러나 現代의 陶藝는 美的價値에만 치중하고 그 본연의 기능을 등한시하는 것은 時代的 社會變化에 어쩔 수 없는 실정일 것이다.

작가가 시도한 主된 目 的 卽 흙의 造形的 構成을 우리의 흙의 문화와 서구의 문화를 조합하여 새로운 차원의 세계를 구성하고자 시도한 것으로 생각한다.

自然의 世界를 배경으로 (특히 山을 中心으로 하여) 그 속에 내포된 본질을 찾아 내어 느낌대로 감정을 표출하고자 노력한 흔적을 볼 수 있다.

여러 가지 착색된 흙의 素材를 付合 시키면서 熱處理 後에 　成되어 自然스러운 질감과 發色에서 오는 色의 　化가 수평的 竝列과 수직적 팽창의 열집을 펼쳐 놓음으로써 약간의 前衛志向의 作風수법으로 감정을 정서적으로 表出한 느낌이 나타나고 있다.

이와 같이 材質의 질감을 새로운 思考로 진폭있게 반복구성하면서 自然과 親熟해 지려는 自己의 감정을 表現한 것 같다.

이번 작품의 발표는 오늘에 만족하지 않고 내일을 설계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임으로 앞날의 한국 도예가로서의 참된 활로가 된다면 그것보다 더할 나위 없다.



1990年 3月

陶藝人 黃 鐘 九

(w:53cm, d:4cm, h:15cm)

(w:57cm, d:3cm, h:25cm)

(w:7cm, d:6cm, h:43cm)

(w:130cm, d:50cm, h:12cm)

(w:50cm, d:4cm, h:17cm)

(w:32cm, d:20cm, h:15cm)

(w:30cm, d:25cm, h:17cm)

(w:45cm, d:25cm, h:15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