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윤영수
날짜 : 2015-02-16 (월) 16:31 조회 : 3381


윤 영 수

YOON YOUNG 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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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tterait-Moon Jar 130.3+130.3cm Digital print on canvas,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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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tterait-White Porcelain Jar 45.72+30.48cm Digital print on Cotton Paper,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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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tterait-White Porcelain Jar's 45.72+30.48cm Digital print on Cotton Paper,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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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tterait-hydentity 25.4+20.32cm Digital Print on Wood Panel, 2014

 


 윤영수작가는 현대도자기의 정체성을 문제 삼고 있을 뿐 아니라 명품 등 소비지상주의에 대한 비판적 시선의 표현을 동시에 표출한다. 루이비통의 패턴이 새겨진 윤영수의 도자기는 아이러니하게도 어떤 것도 담을 수 없도록 스와로브스키라운드 스톤으로 채워져 있다. 사용할 수 없는 다만, ‘물신(物神)’이 되어버린 것 같은 이 도자기는 그러나 거꾸로 뒤집으면 도자기의 굽 안쪽에 나있는 뚜껑을 열어 내용물을 담을 수 있도록 만든, 모던과 전통의 도자기 개념을 혼종한 즉 하이브리드한 작업이다. 작품제목에서도 암시하듯, <Potterait-hydentity>는 “Potter+portrait, Hyblid+Identity”의 의미로서, 작가 자신이 도자기를 만들고 사진으로 찍는 포터레이트이자, 사용 불가능한 것 같으면서도 물건을 담는 도자기 본래의 ‘용기’라고 하는 하이브리드적 정체성을 드러낸다. 흥미로운 것은 현대미술의 속성이 재료의 새로운 발굴 및 타 장르와의 혼합과 모방을 통해 빨리 숙성된다는 점과 비교해 볼 때, 도자기 자체의 느림의 속성, 즉 작가가 말한 것처럼, “재료의 이해와 오랜 숙련기간”을 거친 후 “생각하기, 만들기, 다듬기, 말리기, 굽기, 유약 바르기, 소성(굽기)”는 빠름의 흐름과는 거리가 멀다. 윤영수의 하이브리드한 도자기는 현대인의 명품소비에 대한 욕망을 전통적 도자기의 속성을 뒤섞은 위트로 풍자함으로써 슬로우 아트의 이념에 다가선다.          


 유현주/미술평론가, 생태미학예술연구소장


생태적 예술 공동체를 꿈꾸는 헤이리의 ‘슬로우 아트’에 대한 단상
-서문 “빠름의 기술, 느림의 사유, 생태적 예술 공동체”에 붙여.
작가부분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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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tterait-Charm 193.9+130.3cm Digital print on canvas,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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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tterait-halidom 130.3+130.3cm Digital print on canvas,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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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tterait-hommage p33 130.3+97.0cm Digital print on canvas,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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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tterait-Rashomon Variable size Digital Print on Canvas,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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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tterait-shadow 130.3+194.0cm Digital Print on Canvas, 2014

 



정확한 그 시작점을 기억하기 어렵지만 어느 시기부터‘Potterait’이라는 일련의 작업을 해오고 있다. 도자기를 만들고 최종결과물을 나답게 찍어 보여 주자는 욕심에서 시작된 사진작업에 스스로 붙인 이름이다.


“Potter+Portrait”두 단어를 결합해 만든 이 단어는 사전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작품을 보여주고 홍보함에 있어 실제작품을 보여주기 보다는 사진으로 기록된 이미지를 보여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많은 작가들이 작품을 사진으로 기록하는데 전문스튜디오를 이용한다.
카메라와 빛에 대한 이해 없이 만족할 만한 결과물을 얻기 어렵기 때문이다.
전문스튜디오를 이용한다지만 스튜디오의 영업시간과 촬영장의 상황에 의해, 촬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촬영을 맡긴 사람의 의도가 온전히 반영되기 어렵다.


하지만 이런 이유가 작품을 직접 촬영하게 된 이유의 전부는 아니다.


“재미”


 나의 머릿속에 그리고 있는 사진을 얻기 위해 시간을 정하고, 장소를 마련하여 촬영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재미와 최종적으로 얻어지는 촬영결과물이 주는 만족감을 놓칠 수 없었다. 더욱이 카메라를 만질 때 느낄 수 있는 조작감과 구동 시 생명체와 같이 반응하는 카메라의 응답성을 난 좋아한다.   


“이 재미난 작업을 누군가에게 빼앗길 수는 없었다.”


 나의 도자기작업 최종단계라 할 수 있는 사진촬영을 온전히 내 작업의 하나로 만들기로 했다.

그래서 만들어진 단어가 ‘Potterait’이라는 단어이고, 지금은 나의 작업의 일부가 되었다.

‘Potterait’작업은 대부분 흙으로 작업하는 단계부터 대략적인 촬영결과를 머릿속에 그려둔다. 처음부터 촬영을 위해 제작된 기물도 있다. 흙으로 만든 기물이 완성되면 배경지와 조명값을 설정하고 만족할 결과물이 얻어질 때까지 촬영한다. 결과물이 마음에 들지 않아 책을 보며 수일에 걸쳐 촬영한 경우도 있다.

‘Potterait’이라 명명한 나의 작업은 흙으로 만들어진 결과물 없이 존재할 수 없는 작업이다.





윤영수

1996년 건국대학교 예술대학 공예미술학과 졸업.
2004년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산업공예 산업도예세부전공 수료.

개인전3회 / 2인전2회 / 3인전2회.
1996~아시아현대도예전, 동북아시아도예작가교류전, 한.일현대도예교류전
외 기획 및 단체전 다수.

1997~1999 갤러리 木,金,土 소속작가.
2006 “MUM”Collection Launching(SEDEC by YOON YOUNG SU).

현재
2000~ 국립경인교육대학교 평생교육원 강사.
2006~ (주)SEDEC Collabolation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