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리비아 마린
날짜 : 2015-05-24 (일) 14:36 조회 : 2699


리비아 마린(Livia Marin)


Livia Marin is a London-based Chilean artist whose work has been characterized throughout by large-scale installations and the appropriation of mass-produced and mass-consumed objects. Her work was initially informed by the immediate social and political context of Chile in the 1990s that amounted to a transition from a profoundly overt disciplinary regime (given by seventeen years of dictatorship) to an economically disciplinary regime with a strongly developed neo-liberal economic agenda. She employs everyday objects to enquire into the nature of how we relate to material objects in an era dominated by standardization and global circulation. In this, the work seeks to offer a reflection on the relationship we develop with those often unseen objects that meet our daily needs. Central to the work is a trope of estrangement that works to reverse an excess of familiarity that commands the life of the everyday and the dictates of the marketplace. Marin has exhibited widely both in her native Chile and internationa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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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마린은 칠레 출신의 작가로 현재 런던에서 활동하고 대규모의 설치작업, 대량 생산과 대량소비의 객체를 도용하는 작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녀는 평범한 개체를 변화시키는 것을 즐기며 특히 개체 각각의 특이성과 그것이 한 번에 설치되었을 때의 효과 사이에서 나타나는 긴장감을 추구한다.
주로 작품의 소재로 너무 많이 널리 퍼져있어서 그 중요성이 잊힌 물건들을 다루는데 예를 들어 병 뚜껑, 플라스틱 컵, 작품 <Ficciones de un uso>의 립스틱이 있다. 그녀는 이렇듯 일상적인 것을 극적인 규모를 가진 작품으로 재탄생 시키는데 반복되는 개체들과 패턴들 그리고 거대한 설치 규모를 통해 우리가 쉽게 지나쳤던 물건들이 집단화되어 내뿜는 힘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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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Fictions of a Use III>는 무수히 많은 립스틱들이 설치되어 있는 대규모의 설치작품이다. 각각의 립스틱들은 형태와 색상이 모두 다르다. 마린은 이 작품의 아이디어를 친구가 각 여성들은 각자 다른 방식으로 립스틱을 마모시킨다고 말했을 때 떠올렸다. 그녀는 립스틱이라는 획일화된 제품이 개성을 강조하는 조각 작품의 기능을 할 수 있을지 탐구하였는데 이 작품을 통해 좁은 제품의 범주 안에서도 계속된 차별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녀의 손을 거친 각 립스틱들은 허울뿐인 아름다움의 표준화된 도구에서 각자 다른 개성을 가진 새로운 립스틱으로 재탄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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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그녀의 대표작으로 깨지고 흘러내린 도자기들을 꼽을 수 있다.
작품 <Broken Things>와 <Nomad Patterns>에서는 도자기가 깨진 직후 또는 막 복원된 후의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도자기 접시나 컵을 떨어뜨리면 깨져서 날카로운 파편들이 남게 된다. 그러나 그녀는 작품의 깨진 틈사이로 도자기가 액체화되어서 흘러나오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우리가 익숙하게 여기는 것에 대한 반전을 비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깨지거나 녹아내린 도자기는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그 생명력이 다했다고 여겨진다. 그러나 그녀는 깨진 파편들이 녹아내린 모습을 연출해서 깨진 순간에 정지한 것이 아닌 깨진 이후의 모습을 표현한다. 그녀는 확장된 작품의 표면에 드로잉을 함으로써 우리가 이미 수명이 다했다고 생각하는 쓸모없는 도자기를 활용하여 새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을 하고 있다.
고체를 액체로, 깨진 파편을 넓은 캔버스로 변화시키는 표현은 너무 당연시 여겨 예측 가능했던 결과를 반전시키며 신선한 충격을 전해준다.


 2015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가 열리는 이천에서 전시중인 특별전 <수렴과 확산> 에서 그녀의 작품을 실물로 볼 수 있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직접 방문하셔서 작가의 작품을 감상해 보세요.

리비아 마린의 홈페이지 - http://liviamar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