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도란 마연토기 기법을 이용한 노천소성 방법으로 굽는데 우리나라의 마연토기는 이미 기원전 1세기경부터 백제시대에 이르기까지 이어져 왔다. 그 종류로는 연기를 먹여 구운 흑도, 철분이 많이 함유된 점토를 산화염으로 구운 홍도에 밀려 떡시루나 시와를 만드는 정도로 그 명맥을 유지하여 왔다. 마연토기의 점토는 기본적으로 우리나라에 다량 산재해 있는 2차 점토를 단미로 사용한다. 특히 옹기점토, 기와점토, 벽돌점토 등이 좋으며 성형 시 점력증가와 소성 시 냉과의 위험을 덜고자 활석(Talc)을 10%정도 첨가하면 좋다. 샤모트는 입자가 굵은 것을 사용하며 분장을 할 때에는 테이프나 종이를 기물 표면에 붙이거나 철사나 실을 감는 것도 좋은 효과를 내는 한 방법이다. 가마로는 드럼통이나 벽돌 등으로 쌓아서 만들고 가마 재임 후 나무를 기물 주변에 많이 쌓아놓고 불을 위에서 점화하여 서서히 불이 밑으로 내려가게 하여 소성을 마친다. 이때 대개 2차 점토에 산화철이나 망간이 많이 함유했을 경우는 검정색이 발색되지만 간혹 산화동이 작용하여 자주색의 색상을 띠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방법에 의해 생겨난 자연스러운 효과는 아름다움의 비해 친근하고 소박한 느낌을 갖게 한다.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12-10-31 23:44:44 리뷰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