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문오답 프로젝트 7탄 _ 도예가 윤호준>

오랜만에 오문오답프로젝트로 찾아왔습니다. 일곱 번째 작가는 도예가 윤호준입니다. 윤호준작가는 익숙한 전통도자를 차용하여 재현 및 변형하면서 작품속에 귀여운 아이들을 대입하여 유희적인 네러티브를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Q1. 작품의 특징(기법, 형태, 내용 등)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본인의 ‘도자유희’는 유물도자를 재해석하는 방식으로 원작의 형태를 기본으로 작업하고 있다. 먼저 작품을 제작하기에 앞서 원작의 이미지를 충분히 조사하고, 관찰하여 원본의 형태와 최대한 가깝게 재현하고자 노력한다. 그러므로 물레와 조각, 손성형 등 원작의 제작시에 사용된 다양한 도자 성형기법을 기본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하나의 원작을 여러 형태로 변형할 시에는 석고 캐스팅 기법을 사용하고 있다.

Q2. 타 재료가 아닌 도자만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도자는 소성이라는 과정을 거쳐야만 완성된다. 그리고 불을 매개로 한 그 과정은 미물의 흙을 귀중한 가치를 지닌 작품으로 변화시킨다. 또한, 소성을 통해 발현되는 유의 빛깔은 다른 예술 장르에서는 표현할 수 없는 도자만의 고유한 아름다움이며 가치라 생각한다.

Q3. 많은 대중들이 도자기에 대해 모르는 것에 대한 아쉬움은 없는지?

다른 예술 장르와 비교하여 도자는 그 과정이 매우 섬세하고 여러 차례의 소성을 거쳐 완성되기까지 인내의 시간과 정성이 필요한 작업이다. 또한 작은 기(器)는 물론 큰 조형까지 표현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표현 매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아직까지도 도자를 생각할 때 그 영역이 ‘기(器)’에만 멈추어 있다. 그러므로 도자에 대한 포괄적인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며 이러한 노력은 현재 젊은 도예가들을 통해 차음 변화하고 있다고 본다.

Q4. 작가를 꿈꾸는 학생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질문 중 하나로서, 작가로 살아가는데 있어서 현실적인 부분은 어떻게 해결하고 있나요?

많은 도예가들이 그러하듯 본인 또한 현실적인 생계를 위해 현재 개인 도예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이제 시작하는 단계이므로 수강생 교육과 작품 활동을 적절히 병행하여 경제활동을 할 계획이다.

Q5. 이 시대를 살아가는 “도예가”를 한 줄로 요약한다면?

무(無)를 유(有)로 탈바꿈 시키는 창작가 - 다양한 창작활동 중 소재의 물성을 완전히 변화시켜 결과물을 완성 시키는 작업은 도자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가치의 무를 유로 변화시켜 이를 통해 창작활동을 하는 사람이 곧 도예가라 생각한다. (창조자라하고 싶었으나 창조자는 너무 거창한 것 같아 창작자로...)

* 앞으로 전시계획이 있다면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2015년 12월 11일부터 20일까지 갤러리 연희동에 위치한 이후갤러리에서 개인전 도자유희1(1/2)(가제)를 계획 중입니다.

이 력

2015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졸업

2003 강원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졸업

수 상

2013 대한민국 현대도예공모전 동상

2013 서울 현대도예공모전 특선

2010 인천미술전람회 공예부분 우수

2002 대한민국산업디자인전람회 특선

2001 서울일러스트레이션공모전 특별상

전 시

2015 키덜트 스튜디오, 이도갤러리(서울)

경기도자비엔날레 광주특별전 본색공감-동아시아 전통도예, 경기도자박물관(광주)

2014 공예트렌드페어 창작공방관, COEX(서울)

소장품과 함께하는 젊은 도예·유리展, 홍대 현대미술관(서울)

아시아 현대도예전, 클레이아크(김해)

2013 아시아 현대도예-신세대의 교감전, 가나자와 21세기 미술관 (일본-이시카와현)

2012 신역 동아당대 도예 교류전, 잉거도자박물관 (대만-타이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