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두번째 연재를 가지고 온 도예연구소 연구생 고아라입니다! 이번주는 도예유리과를 복수전공하는 금속조형디자인과 언니와의 인터뷰에요. 올해 주전공인 금속조형디자인과 졸업전시를 준비하고 있어 바쁜 와중에도 인터뷰에 참가해줘서 너무 고마워요. 금속 악세사리를 제작해 판매하는데, 저도 개인적으로 팔찌를 하나 가지고 있을 정도로 정말 예쁘게 잘 만드는 금손이에요!!

도예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어요?

도예유리과 복수전공은 2013년 2학기부터 시작했지만, 그 전부터 수업을 듣고 있었어요. 금속조형디자인과(이하 금디과)에서는 세공, 장신구, 가구, 조명으로 나눠서 다양한 작업을 하는데 1학년 때 금디과 조형수업에서 석고 캐스팅을 접하게 되었어요. 그게 너무 재미있어서 도예유리과(이하 도유과)에 오게 되었어요.

어떤 수업이 가장 좋았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윤영수 교수님이 하신 2학년 물레수업이 좋았어요. 교수님이 가르쳐주시는 내용도 너무 좋았고, 금속은 형태를 바꾸기가 힘든데 물레는 기술은 어렵지만 형태 변화도 쉽고 접근하기가 쉬워서 좋았던 것 같아요. 사실 저에게는 금속이 더 편하지만, 물레에서 굽 깎는게 제일 좋아요! 굽만 깎았으면 좋겠다. 근데 시유는 싫어요.

금속과 도예의 차이점이 뭐에요?

아까도 말했다시피 금속은 내 마음대로 만드는게 대부분 가능해요. 불가능한 형태도 있기는 있어요, 덩어리 같은 것은 만들기 힘들어요. 대신에 도예는 덩어리 작업은 쉬운데 판작업같은 것은 어려워요. 판작업은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도예가 어떤 영향이 있었나요?

도유가 금디에 영향을 끼친 건 없는 것 같아요. 사실 금디가 도유에 영향을 미친 게 많죠. 재료적으로 좀 더 다양한 재료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졸업전시도 금속과 함께 도자를 접목시키는 방향으로 작업하고 있어요.

졸업 후에는 뭐를 할 것 같아요?

아마 취직을 하게 될 것 같아요. 작가는 하고 싶지 않아요. 너무 거창한 것 같아요. 공방을 하면서 작고 소소하게 내가 만든 물건을 팔면서 살고 싶어요.

홍익대학교 금속조형디자인과 졸업전시 STUDIO 405

2015.10.26 ~ 2015.10.31

홍익대학교 문헌관 4층 현대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