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문 오답 프로젝트 3탄_도예가 이낙영>

오문 오답 제3탄 지금 시작합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작가는 이낙영 작가입니다. 이낙영 작가는 수원대학교 공예디자인과, 홍익대학교 대학원 도예과를 졸업하고 현재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대표 작품인 <영원의 꽃>은 슬립 캐스팅 기법으로 제작한 장식품으로 작가의 세심한 성격이 엿보이는 완성도 높은 작품입니다.
최근 종교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 제작에 주력하는 작가는 본인의 작품에 대해 “십자가는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상징하며 고통 속의 희망과 평화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본인은 십자가 모양을 따라 영원을 상징하는 꽃 장식을 넣어주었으며, 그 안에 잠들어있는 그리스도를 표현하려 하였다. 더불어 순백의 꽃들은 믿음을 저버리지 않았던 수많은 순교자들을 상징한다....”라고 설명합니다.
하나하나 덧붙인 십자가 주변의 꽃 장식들이 정말 깔끔하고 사실적이라 실제 꽃을 보는 것 같네요. 단순하기만 했던 십자가에 작가의 미적 표현이 더해지며 그 의미와 아름다움이 더욱 배가되어 느껴집니다.
이어서 5개의 질문과 답변을 통해 이낙영 작가에 대해 더 깊게 알아보겠습니다.

Q1. 작품의 특징(기법, 형태, 내용 등)은 어떤 것이 있나요?
저는 주로 ‘석고슬립캐스팅’작업을 합니다. 나름 까다로운 작업이긴 하지만 매력적인 기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제부터인가 카톨릭(Catholic)관련 작업을 주로하고 있으며, 유약사용은 거의 하지 않습니다. 밝은 백색의 작품들이 많습니다.

Q2. 타재료가 아닌 도자만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도자기작업을 꾸준히 하다보면 누구나 한번쯤 생각하게 되는 질문인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소견으로서 도자는 작업과정이나 결과물 또한 까다롭고 예민하지만 타재료에 비해 고급스러운 재료라고 생각합니다. 영원히 변하지 않으며 그 빛을 유지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파손의 위험성이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소중히 다루어야하는 매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Q3. 많은 대중들이 도자기에 대해 모르는 것에 대한 아쉬움은 없는지?
도자기의 깨질 수 있는 단점을 보완하고자 다양한 대체상품들도 등장하고 값싼 도자기제품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도자기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도 많지만 반면 도자기를 가치 있고 고급스러운 소재로 인식하고 있는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Q4. 작가를 꿈꾸는 학생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질문중 하나로서, 작가로 살아가는 데 있어서 현실적인 부분은 어떻게 해결하고 있나요?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 감내해야할 것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그중 현실적인 문제가 가장 고민되고 힘든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틈틈이 도자기 수업을 병행하며 작업을 하고 있으며 주로 전시를 통하여 작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사람이 재산이라 생각합니다. 꾸준히 작업하다보면 관련분야의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그러한 노력들이 쌓이다보면 빛을 발하는 때가 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Q5. 이 시대를 살아가는 “도예가“를 한 줄로 요약한다면?
도예가는 흙에 생명을 불어넣는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도예가는 언제나 순수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올해 전시계획이 있다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대학원 졸업 이후 아직 개인전을 하지 못했습니다. 올해 12월에 개인전을 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지금까지 이낙영 작가의 오문 오답이었습니다. 먼저 질문에 성심성의껏 답변해주신 작가님께 감사드립니다. 올해 개인전을 준비 중이라는 반가운 소식이 들렸는데요, 좋은 도자 전시가 많아져야 보는 사람들도 즐겁고 도예계가 더 활발하게 움직이겠죠? 앞으로 이낙영 작가의 활발한 활동에 주목해주세요.

<작가 약력>
2010년 수원대학교 공예디자인과 졸업
2013년 홍익대학교 도예과 대학원 졸업

수상
2007디자인대전(제36회 전국 대학생 디자인 공모전) 입선
G-Design Fair 2008 입선
2009년 디자인 전람회 입선
제28회 서울현대도예공모전 특선
제30회 서울현대도예공모전 입선
제9회 대한민국 도예공모전 특선
제31회 서울현대도예공모전 입선
제3회 카톨릭 미술공모전 입선
전시
2010년 6월 It's White (홍익대학교 도예과 석사.박사과정 전시) - 두산아트스퀘어
2011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2011 벤처인 도자기 전시회
2012. 1.6 치유(治癒) 예술인 도자기 전시회
2012. 2. 22 INT展(인사동 단성갤러리 초대전)
2012. 5. 25 4대 공예아트페어
2012. 11. 5 석사학위 청구전 - 홍익대학교 현대갤러리
2012. 11.30 快 陶 樂 金(쾌도락금) 이도갤러리 초대전
2012. 12 'muse'展 도하갤러리
2012. 12 홍익국제미술제 -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 갤러리
2012. 12 제9회 공방작가 공동체전 - 중아트 갤러리
2013. 3 터키 한국 도예초대전, 전통과 변화 - 한양대학교 박물관
2013. 3 CROSS OVER - Ⅱ - 이도갤러리
2013. 12 I believe, I believe... - space B-E
2013. 12 제18회 공방작가 공동체전 - 중아트 갤러리
2014. 4 CROSS OVER - Ⅲ - 밀알미술관
2014. 9 난든집 - 포슬린하우스 갤러리
2015. 5 중국-한국 도예초대전 - 한양대학교 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