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자산
미세먼지 뿌옇던 봄이 지나고, 무더운 여름이 다시 돌아왔다.
물론 미세먼지는 아직도 기승이지만,
그나마 황사는 지나갔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해야겠다.
첫 째도 건강, 둘 째도 건강, 셋 째도 건강이라는 말이 있다.
건강이라는 단어는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할 때 자주 등장한다.
건강이 최고다,
건강, 사랑, 행복... 등
가족 모임에서의 건배사에도 항상 처음으로 등장하는 단어이다.
작업을 하는 우리는
우리 몸이 곧 자산이다.
손이라도 조금 다치게 되면 물레 차는데에도 어려움이 생긴다.
손 뿐만 아니라, 허리며 발목이며 어깨며,
흙 작업을 하는 데에 우리가 쓰지 않는 신체는 별로 없다.
단순히 다치는 것 뿐만 아니라,
감기나 고열 같은 질병 또한 조심해야겠다.
맑은 정신이 유지되어야 좋은 결과물을 떠올려 낼 수 있을 것이다.
흙 작업의 특성 상,
우리는 밤을 새는 일도 많고,
위험한 물건과 환경에 노출되어있으며,
석고, 잿가루가 날리는 공간에서 작업을 하기도 한다.
따지고 보면
우리가 조심한다고만 해서
우리 건강을 온전히 지키기에는 굉장히 어려운 환경이다.
각자의 건강은 각자가 지킬 수 밖에 없지 않은가?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작업을 해나가기 위해,
훗날의 건강과 지속적인 결과물 산출을 위해,
흙보다도 꼭 필요한 재료인 우리의 몸을,
잘 갈고 닦아 흠나는 곳 없게 유지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