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igin은 해마다 열리는 런던 현대 크라프트 페어로 매년 300여명의 공예가들이 참가하고 있습니다. 런던 중심부의 Somerset House에서 열리는 이번 페어는 2주 동안 2 파트로 나누어서 열리는 축제 입니다. 저는 첫번째 주의 토요일에 방문하였는데 많은 사람들과 학생들, 그리고 작품을 사는 사람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영국 작가들과 또 해외에서 온 작가들도 간혹 눈에 띄입니다.

이번 페어에서는 다양한 관객 참여 이벤트와 함께 The Thomas Lyte Modern Heritage Award, Wesley-Barrell Craft Awards, Crafts Council Patrons Award for Best Newcomer to Origin, Crafts magazine Award for Best Contribution to Origin, Evening Standard Homes & Property Award for Best Domestic Product 의 시상식 또는 참가자들의 작품들을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었고, 부스가 설치되어 있는 곳곳에 시상 받은 작품들을 전시해 놓은 곳도 보입니다.

관객이 참여 할 수 있는 이벤트로는 많은 것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Crafting Space는 3.6m 되는 새장 같이 생긴 구조물에 관람객들이 3000개의 리본을 사용하여, 만들고 사고 그리고 모으는 것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적고 구조물에 끼워넣는 방법으로써 관람객의 시선으로 함께 공예에 참가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사실 한국에서 열리는 키아프 증의 아트페어나 다른 크라프트 페어와는 규모 면에서 그리 큰 편은 아니라고 볼 수 있지만 런던에서 활동하는 크라프트 작가들이 모여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나가고, 관람객들에게도 수준 높은 작품과 함께 참여 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을 만들어 나가는 자리였습니다. Origin에 참여 하는 작가들 중에서는 졸업후에 craft council 이나 다른 기관을 통해서 비지니스를 시작하거나 스튜디오를 마련하는 등의 재정적인 지원을 받고 있거나 받았던 작가들이 많았습니다. 한국에서는 대부분 졸업 이후에 바로 작업을 하거나 디자이너로 활동 함에 있어서 많은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인데 제도적인 부분에서 점차 발전되어 예술을 하기 꿈꾸는 많은 사람들에게 기회가 주어지길 바라는 마음 입니다.

Week 1: 2008년 10월 7일-12일
Week 2: 2008년 10월 14일 17일

Somerset House
Strand
London WC2R 1LA

http://www.craftscouncil.org.uk/origin/


-리포터 김선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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