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김선애리포터>
영국 왕립 예술 대학의 도예 유리과
Working-in-Progress Show
지난 11월 26일 부터 12월 4일까지 영국 왕립 예술 대학의 도예 유리과에서 Working-in-Progress Show가 열렸습니다. 9월 말에 새학기가 시작되고 한학기가 끝날 무렵에 하는 전시로 석사 1학년, 2학년 그리고 Mphil, PhD학생들의 전시를 볼 수 있습니다.
석사 1학년은 입학하자마자 프로젝트를 바로 시작하여서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전시를 하게 되고 2학년은 한학기 동안 발전시킨 테스트 작업과 함께 몇몇의 완성된 작품도 전시합니다. 2학년에게는 5월 말과 6월에 있을 졸업 전시를 위한 과정작으로써, 생각의 발전 등을 점검해 보는 기회이고, 관람객에는 중간단계의 전시를 보여줌으로 또 다른 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흔치않은 기회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매년 1학년에게 주어지는 프로젝트는 다르지만 올해는 특별히 빅토리안 앨버트 미술관의 도예 유리관이 오랜 공사를 끝내고 다시 일반인에게 공개가 되었기 때문에, 그곳과 관련된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습니다. 미술관에 가서 개개인별로 작품을 고르고 리서치를 하여서 그것과 똑같이 만드는 작업이었습니다. 그 후에는 비슷한 테크닉을 이용하고, 자신이 했던 프로젝트에서 배운 점 등을 이용해 발전시키는 프로젝트입니다. 물론 전시 기간까지 다 끝내지는 않았기 때문에 과정이 전시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석사 2학년에게 가장 많은 공간이 주어졌는데 올해는 작년보다 더 많은 갤러리 공간을 사용할 수 있어서 전시 성격에 맞게 공간을 두 군데로 나누어 전시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는 과정을 전시하는 Bench area(사진에서의 회색벽)와 하나는 완성작을 전시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공간이 설정되면 2학년 중의 관심있는 사람들이 학과장님과 함께 큐레이터 팀을 만들어서 공간에 대한 설계, 어떠한 방법으로 전시 한다는 것을 모든 학생들과 수시로 회의를 통해서 의견을 나누고 전시진행을 이끌어 가게 됩니다. 하지만 큐레이터 팀 뿐만 아니라 모든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진행을 같이 해가는 분위기 이기 때문에 전시하는데 그 만큼 순조롭고 결과도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번 전시의 사진들을 몇장 담아 봅니다.
석사 1학년 1학기 V&A 프로젝트 전시 사진들
Mphil, PhD 리서치 전시 사진들
석사 2학년 작품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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