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2015 도자 유약 실습 [한국세라믹기술원 이천분원]
2015-04-30 (목) 16:32 조회 : 2796
 
 
 
2015 도자 유약 실습

과정명: 유약실습

일정 및 강사: 2015년 4월 13일(월)~4월 17일(금), 10:00AM~17:00PM
 
강사: 노형구 박사(한국세라믹기술원)
 
 
 안녕하세요. 도예연구소 김유아 연구원입니다.
한국세라믹기술원 이천분원에서는 도자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여러 교육 과정을 개설하였는데 저는 그 중 도자유약교육에 참여했습니다.
4월 13일부터 5일간 한국세라믹기술원 이천 분원에서는 유약의 기초, 제겔식에 대한 이론교육과 함께 직접 광택 및 무광택 유약을 만들어서 실험해보는 실습교육이 이루어졌습니다. 유약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함께 유약의 목적, 유약의 역사, 유약의 원료, 유약의 분류 등에 대해서 배워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유약에 사용되는 원료 중 인체에 유해한 성분에 대해 알아보고 올바른 사용법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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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세라믹기술원 이천분원>
 
 
 이번 교육에서 다뤘던 내용들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서 설명하겠습니다.
먼저 유약이란 피부나 옷과 같이 도자기 표면에 얇은 막을 형성하는 것이라 정의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도자기에 유약을 입히는 이유는 태토의 표면을 매끄럽게 하고 물에 젖지 않도록 하며 때가 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유약은 내구성의 증대, 부식의 방지, 방수, 단전, 단열효과(전자, 전기제품) 등을 위해 사용되며 때로는 장식적인 기능을 하기도 합니다.

 유약은 기본적으로 장석, 규석, 석회석 등이 적절히 혼합되어 만들어집니다. 규석은 유리질이 주 성분으로 매트유에 많이 사용되며 유약의 강도를 높여줍니다. 장석은 다른 원료가 녹는 것을 촉진시켜주는 매용제 역할을 합니다. 또한 석회석은 가장 핵심적인 융제로 원료 자체의 융점은 높지만 섞으면 이산화규소(SiO2)가 낮은 온도에서 유리질화 되도록 도와줍니다. 이러한 기본 구성요소들로 유약의 골격이 형성되고 발색제, 유탁제, 결정생성제 등이 더해지면서 유약의 종류와 색상이 결정됩니다.
 
 오전 시간에는 유약에 대한 기초 이론들을 배웠고 오후시간에는 주어진 데이터에 따라 직접 각 원료들을 배합하여 유약을 만들어 시편에 시유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교육 중에 만들어본 유약을 소성하여 얻은 시편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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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유약 실험>
<산화물 및 안료 첨가 시 발색 실험>
 
 
 이번 교육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유약에 사용되는 원료의 유해성에 대한 토론이었습니다.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바륨, 납, 카드뮴, 망간 등의 중금속은 소량만 흡수해도 인체에 유해한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이러한 위험군의 원료로 제조된 유약을 식기에 사용하는 것이 안전한가의 논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납 유약의 경우 가장 심각한 문제점은 한번 인체 내부로 유입된 납 성분은 배출되지 않고 계속 축적되어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고온으로 소성한 후의 유약은 안전하다고들 합니다. 그러나 납의 함유량이 많은 유약들은 약산성에 녹기도 합니다. 과일 주스, 식초, 토마토 그리고 청량음료와 같은 음식들은 납 유약을 녹이게 되고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면 사용자들은 납중독의 위험에 노출되게 됩니다. 이러한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납 1일 때 규사 3개의 몰을 가져야 하고 이 비율이 더 높아질수록 납 유약의 안전성도 높아집니다. (규사나 다른 산화물로 프리트화 한 납은 독성이 현저히 줄어들어 사용 가능하다) 또한 납 유약은 콘 04 이상의 온도로 소성해야 식기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충분한 규사나 알루미나를 사용하거나, RO나 R2O 그룹 중에서 납을 제외한 몇 가지 산화물을 포함시킨 납 유약을 콘 04 이상의 고온으로 소성한 경우 사용하기에 완전히 안전합니다. (내용 출처- 도예가를 위한 점토와 유약, 다니엘 로드 지음, 한양대학교 출판부)
 
 유약에 사용되는 금속산화물들은 대부분 취급에 주의를 요하는 위험한 중금속들이지만 재료를 취급할 때 안전상 주의를 기울이고 올바른 사용법에 맞게 사용한다면 식기에 써도 안전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식기를 사용하다 보면 이가 나가거나 실금이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틈 사이로 유해 성분이 배출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특히 위험하다고 알려진 납, 카드뮴, 바륨 등을 사용하는 것이 과연 100프로 안전한가에 대해 제작자들은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것입니다.
 
 안전한 작업환경을 위해 꼭 지켜야 할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독성이 있는 원료들은 아주 미세한 입자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들이쉬는 호흡에도 쉽게 인체 내부로 침투할 수 있고, 손으로 직접 유약을 만질 경우 만약 손에 상처가 있다면 더욱 위험합니다. 유약의 제조나 사용 시에는 방진마스크, 방수장갑, 적절한 환기와 청소로 스스로의 안전을 지켜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