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이후 12일~15일(1:00pm~6:30pm)

          16일(10:00am~6:30pm)

         17일(1:00pm~6:30pm)

                               

이 프로젝트는 “선물”의 의미 그대로 제가 만든 작품을 드리고 받으신 분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장소에 두고 사진을 찍어 주시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선물”은 2014년 일본 시가라키 소재 시가현립 도예의 숲 미술관 레지던시의 게스트아티스트로

초대받으면서 제작되었으며 현재까지 약 7,000점을, 올해 여름 10,000점을 완성하게 됩니다.
주 소재는 저의 작품에 늘 등장하는 두상과 타누키입니다.  ‘타누키’는 너구리(狸)의 일본어로

 행운과 재물을 가져다 준다는 시가라키의 마스코트이기도 합니다.
 두상과 타누키는 석고형으로 제작하였지만 10여 종류의 크기이며 색상과 소성방법을 달리하여

각각의 개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아울러 이 프로젝트는 “선물”의 의미와 함께 다음과 같은 의의를 추구합니다.

‘장소성’입니다. 일반적으로 작품이 작가의 손을 떠나 소장자의 어떤 장소에 놓여지게 되면

 매우 제한적으로 존재하게 됩니다.

두상과 타누키는 받으신 분의 생각에 따라 각기 다른 장소에 놓여지는 한편

사진으로 돌아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웹공간에 존재할 것입니다.

‘상호성’입니다. 작품을 받으신 분들은 사진을 찍기 위한 잠깐 동안

 작품과 서로 교감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두상과 타누키는 소장자의 다양한 생각에 따라 새로운 이미지를 가지고 재탄생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차별성’입니다. 두상 또는 타누키는 여러 나라의 다양한 분들에게 선물됩니다.

직업도 문화도 인종도 다른 분들이 찍은 사진들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그 결과를 기대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앞으로 3년간 진행됩니다. 5월에는 서울의 갤러리 이후에서, 8월에는 일본

 야마구치현립 하기미술관 우라카미 기념관, 10월에는 시가현립 도예의 숲 미술관과

시가라키 지역 공동행사인 ‘SHIGARAKI INSPIRATION’에서 소개됩니다.
2017년까지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돌아 온 사진들을 프린트하여 최종 전시회를 할 예정입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우 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