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흑물질
장소 : 충무아트센터갤러리
날짜 : 2019-08-08 (목) 23:17 조회 : 95
기간 : 2019. 08. 09(금) ~ 2019. 08. 31(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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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유주의의 지독한 합리성 추구는 수많은 수공 노동을 가치절하 시킨다. 수공 노동을 하는 노동자들은 구석진 곳에 위치하며 자본은 그들의 존재를 가린다. 여성의 노동 또한 존재하지만 가려져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여성 노동은 소수의 성공한 여성을 제외하면 본질적으로 불안정 노동이며, 그 중 많은 이들은 단순반복노동을 행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은 노동 시장의 핵심에 있지 않을 뿐 항상 존재한다.

 

신자유주의의 지독한 합리성 추구는 수많은 수공 노동을 가치절하 시킨다. 자본은 수공 노동자들이 점점 더 후미진 곳으로 밀려나도록 그들의 존재를 가린다. 여성의 노동 또한 존재하지만 가려져 있다. 여성 노동은 소수의 경우를 제외하면 본질적으로 공고한 구조 속에서 불안정성을 내포하고 있다. 여성 노동의 대부분이 여전히 수공 노동이라는 점에서, 현대 사회에 여성 노동은 노동시장의 핵심으로 가지 못한다. 그럼에도 이들은 항상 존재한다.

<암흑물질 : Unknown matter> 는 합리성 이라는 미명 아래 가려진 여성의 수공 노동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한다. <암흑물질 : Unknown matter>는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는 우주의 미지의 물질이다. 이 불가사의한 존재는 관측할 순 않지만 우리 은하의 대부분을 구성하고 있다. , 암흑물질은 가려져 있을 뿐, 사실 이 거대한 우주를 돌아가게 하는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다. 여성의 수공 노동 또한 그러할 것이다. 시장의 구석에서 벌어지며 중앙에 있진 않지만 이들 없이 지구는 움직일 수 없다.

 

본 전시는 여성의 숨겨진 노동과 암흑물질의 유사점에 주목하며 수공 노동을 하는 8명의 여성 예술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에 참여하는 여성 예술가들은 흙, , 선을 이용해 단순노동을 반복한다. 흙가래를 쌓아올리고 실을 엮으며 평면 위에 선을 중첩한다. 완성된 결과물들은 수월해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집요한 노동이 자리한다. 편안한 결과물과 편안하지 않은 과정을 대치시켜 합리성이라는 경제의 논리에 의해 밀려난 존재들을 불러내고자 한다.